이 영화는 두 마녀의 이야기를 통해 선과 악의 경계를 생각하게 만드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위키드의 줄거리, 영화 속 해석, 메시지를 중심으로 자세히 알려 드리겠습니다.
줄거리: 엘파바의 정의로운 싸움과 마법사의 비밀
엘파바는 초록색 피부를 가진 탓에 평생 사람들로부터 외면받으며 자랐습니다. 그녀는 세상의 편견 속에서도 강한 의지로 스스로를 단련했지만, 항상 자신의 모습이 세상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고립감을 느꼈습니다. 그녀의 강력한 마법 능력은 그녀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두려워했습니다. 그런 그녀가 마법학교 샤이즈(Shiz University)에 입학하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반면, 글린다는 엘파바와는 정반대의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녀는 아름다운 외모와 사교적인 성격 덕분에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학생으로, 마법학교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었습니다. 엘파바와 글린다는 학교에서 룸메이트로 만나게 되는데, 처음부터 둘의 관계는 충돌로 가득합니다. 엘파바는 글린다의 가식적인 태도에 질려하고, 글린다는 엘파바의 차갑고 냉소적인 태도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두 사람은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게 됩니다. 엘파바는 글린다의 겉모습 뒤에 숨겨진 순수함과 따뜻함을 알게 되고, 글린다는 엘파바의 강인한 의지와 정의로운 마음에 감명을 받습니다. 예상치 못한 우정이 싹트며, 두 사람은 서로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기 시작합니다.
이들은 점차 서로의 약점뿐 아니라 강점까지도 인정하며, 함께 마법의 세계에서 자신들만의 위치를 만들어갑니다. 엘파바는 자신의 마법 능력을 통해 세상의 불의를 바로잡고자 하는 꿈을 품고, 글린다는 엘파바의 신념을 지원하며 그녀의 곁을 지킵니다. 특히, 엘파바가 주변의 부당한 대우와 싸우려는 모습은 글린다에게 용기를 불어넣습니다. 반대로 글린다의 밝고 긍정적인 성격은 엘파바에게 따뜻한 위안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우정에도 큰 도전이 닥쳐옵니다. 엘파바는 그녀의 이상을 위해 위험한 선택을 해야만 하는 순간에 맞닥뜨리고, 글린다는 그 선택을 이해하려 애쓰며 복잡한 감정에 휩싸이게 됩니다.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가면서도, 한때의 우정이 남긴 깊은 흔적을 느끼며 서로를 그리워합니다.
엘파바와 글린다의 이야기는 단순히 마법이나 판타지의 세계를 넘어, 인간관계와 편견, 그리고 자신만의 길을 찾으려는 여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냅니다. 결국, 두 사람의 관계는 세상의 시선이 아닌 진실한 이해와 신뢰를 기반으로 한 깊은 연결임을 보여줍니다.
엘파바는 마법학교에서 자신의 비범한 마법 능력을 인정받아 오즈의 마법사와 직접 만날 기회를 얻게 됩니다. 그녀는 처음에는 마법사가 오즈의 정의를 지키는 영웅적인 존재라고 믿었지만, 그를 만나면서 그의 진짜 모습에 점차 실망하게 됩니다.
오즈의 마법사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번영을 약속하며 존경받고 있었지만, 그가 이룬 모든 성과는 사실 동물들을 억압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없애는 잔인한 방식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오즈의 세계에서 동물들은 인간처럼 말을 하고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고 있었지만, 점차 그 능력을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엘파바는 이러한 현상이 단순한 자연스러운 변화가 아니라, 마법사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만들어낸 결과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엘파바는 동물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이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행동하기 시작합니다. 그녀는 마법사에게 동물들을 보호해 줄 것을 간청하지만, 마법사는 이를 거부하며 엘파바의 능력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용하려 합니다. 이에 엘파바는 마법사의 부패를 깨닫고 그와 정면으로 대립하기로 결심합니다.
엘파바는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마법사는 그녀를 오즈 세계의 "위협"으로 몰아가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은 엘파바의 초록색 피부와 강력한 마법 능력을 두려워하며, 그녀를 "서쪽의 사악한 마녀"로 낙인찍게 됩니다. 엘파바는 점차 사회에서 고립되며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도 엘파바는 자신의 길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녀는 동물들을 숨겨주고 그들의 생존을 돕기 위해 은신처를 마련하며, 마법사의 비밀을 세상에 폭로하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그녀의 친구들과의 관계는 점차 멀어지게 됩니다. 특히 글린다는 엘파바의 결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녀가 선택한 길에 대해 의문을 품습니다. 글린다는 마법사의 편에 서는 것이 오즈의 평화를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믿게 되며,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신념 때문에 갈등을 겪게 됩니다.
엘파바는 결국 혼자서 마법사와 그의 체제에 맞서 싸워야 하는 상황에 직면합니다. 그녀는 자신이 가진 능력을 최대한 활용해 억압받는 이들을 돕고자 하지만, 마법사가 퍼뜨린 소문과 선전으로 인해 그녀의 선의는 왜곡되고 맙니다. 사람들은 엘파바를 악의 화신으로 여기며 그녀를 두려워합니다. 엘파바는 세상의 편견과 부당함 속에서 자신이 옳다고 믿는 길을 선택하며, 진정한 자유와 정의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이 이야기는 엘파바가 단순히 "사악한 마녀"로 불리는 인물이 아니라, 불공평한 세상에 맞서 싸운 용기 있는 사람임을 보여줍니다. 그녀의 여정은 편견과 오해로 가득 차 있지만, 결국 그녀는 자신이 믿는 정의와 진실을 위해 끝까지 싸우는 인물로 자리 잡습니다. 엘파바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세상의 시선보다 자신의 신념과 가치를 따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합니다.
영화 속 해석: 글린다의 성공과 엘파바의 고독
엘파바가 마법사에게 대항하며 점차 고립되어 가는 동안, 글린다는 완전히 다른 길을 걷습니다. 그녀는 마법사의 계획에 동의하지는 않았지만, 현실적인 선택을 하며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길을 택합니다. 글린다는 자신의 매력과 사교적인 성격을 활용해 오즈의 마법사와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며, "착한 마녀"로 불리게 됩니다.
두 사람의 선택은 그들의 관계를 점차 멀어지게 만듭니다. 엘파바는 글린다가 현실에 적응하며 자신과는 다른 길을 택한 것에 대해 배신감을 느끼고, 글린다는 엘파바가 이상을 좇으며 점차 파괴적인 길로 들어서는 것을 안타깝게 바라봅니다.
글린다는 마음 한구석에 엘파바를 돕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지만, 점점 커지는 사회적 압력과 마법사의 영향력 속에서 그녀는 더 이상 엘파바를 지지할 수 없게 됩니다. 두 사람의 우정은 점차 갈등으로 변하며, 둘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멀어지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엘파바는 자신이 믿는 정의를 위해 더욱 고독한 싸움을 이어갑니다. 그녀는 동물들과 약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며, 그 과정에서 자신의 마법 능력을 더욱 극대화합니다. 하지만 마법사는 이를 좌시하지 않고 엘파바를 더 강력히 압박하며, 그녀를 추격하는 사람들에게 막대한 보상을 약속합니다. 엘파바는 자신이 점점 더 세상의 적으로 낙인찍히는 것을 느끼며, 글린다를 포함한 과거의 친구들이 자신을 완전히 떠났음을 실감합니다.
반면, 글린다는 "착한 마녀"로서의 명성과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대중과 마법사의 기대에 부응하려 애씁니다. 그녀는 마법사가 진정으로 정의로운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와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오즈에서의 평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스스로를 설득합니다. 하지만 내면적으로는 엘파바의 신념과 용기에 대해 부러움과 죄책감을 동시에 느끼며, 과거의 우정을 되돌릴 수 없다는 사실에 괴로워합니다.
엘파바와 글린다는 결국 운명적으로 마주하게 됩니다. 엘파바는 글린다에게 자신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하려 하고, 글린다는 엘파바에게 현실을 받아들이라고 설득합니다. 두 사람의 대화는 깊은 감정으로 가득 차 있지만, 서로 다른 신념으로 인해 화해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이 순간은 두 사람의 관계가 완전히 결별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글린다는 자신이 선택한 삶의 무게와 책임을 받아들이며 오즈의 평화를 지키는 역할에 충실히 임합니다. 반면 엘파바는 고립된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세상의 편견과 불의에 저항하는 삶을 이어갑니다. 이들의 이야기는 서로 다른 선택을 한 두 인물이 어떻게 세상과 싸우고, 각자의 신념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지를 강렬하게 보여줍니다.
메시지: 엘파바의 마지막 선택
엘파바는 오즈의 마법사와 사회로부터 완전히 고립되지만, 자신의 신념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녀는 자신을 공포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오즈 사람들에게 "사악한 마녀"라는 낙인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합니다. "사악하다"는 이름 뒤에 숨겨진 것은 오히려 그녀의 정의감과 이상주의였지만, 세상은 그녀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엘파바는 마법사의 부패와 억압적인 권력을 무너뜨리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며 싸워나갑니다. 그녀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오즈의 진실을 세상에 알리려 하지만, 사람들은 그녀의 외모와 힘만을 보고 그녀를 두려워합니다. 엘파바의 초록색 피부는 단순히 그녀의 외모적 특징에 그치지 않고, 그녀를 세상에서 소외시키는 가장 큰 요인이 됩니다. 그녀는 자신의 외모가 그녀의 진정한 자아를 가리는 벽이 되는 현실과 끊임없이 싸웁니다.
영화는 엘파바가 "서쪽의 사악한 마녀"로 알려지기 전까지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그녀가 왜 사람들로부터 오해받고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는지, 그리고 그녀가 어떤 선택을 통해 오즈의 전설적인 인물이 되었는지를 보여줍니다. 엘파바의 비극적인 이야기는 단순히 "사악한 마녀"의 탄생 서사를 넘어서, 세상이 가진 편견과 억압에 맞선 한 인물의 깊은 내적 갈등과 희생을 조명합니다. 동시에 그녀의 이야기는 외모, 신념,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의 차이가 어떤 식으로 왜곡되어 누군가의 정체성을 결정짓는지에 대한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엘파바는 끝내 세상이 원하는 방식으로 자신을 바꾸지 않겠다는 강인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그녀의 행동과 선택은 단순히 그녀의 이상주의와 맞닿아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신념을 끝까지 지키려는 고집스러운 저항입니다. 그녀는 사회가 강요하는 틀에 자신을 억누르지 않고, 자유와 정의를 위한 자신의 길을 택합니다. 이러한 모습은 그녀를 단순히 희생자로 그리는 것을 넘어, 그녀를 진정한 혁명가로 만들어줍니다.